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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한국노총 방문해 “두 달 앞 주52시간제 시행 버겁다”...협조요청
  • 우성훈 기자
  • 등록 2019-10-30 16: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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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내년 1월 예정된 중소기업의 주52시간제 시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노총을 전격 방문해 52시간제 유예 등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중소기업들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근로시간 단축을 감내하기에 버겁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장시간 근로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추가 인력을 구할 수 없는 데다 이에 따라 납기를 맞출 수 없게 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임금감소도 12~13%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 현장에 엄청난 충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이에 따라 주52시간제 시행을 1년 이상 유예해 적응할 시간을 더 주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합의로 추가연장근로를 허용해주고 인가연장근로제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민주노총도 만나 중소기업계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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