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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16강전서 앙골라 1-0 제압...최민서 천금의 결승골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1-06 22: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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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수 감독 “어떤 팀 만나건 최선”


[이승준 기자] 최근 몇년간 한국 축구는 “미래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밑바탕이 될 연령별 대표팀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17세 이하(U-17) 월드컵은 2015년 16강에 올랐을 뿐 2011년과 2013년, 2017년은 본선조차 나서지 못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여서 2015년 월드컵은 예선 탈락했고, 2017년 대회는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졌음에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19년은 다르다.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밝혔고, 또 이번에는 U-17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포항제철고)가 귀중한 결승포를 터뜨렸다.


최민서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강한 압박으로 앙골라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이 볼을 오재혁(포항제철고)이 잡아 정상빈(매탄고)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정상빈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앙골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서 최민서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서는 수비와 체력 안배에 주력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태석(오산고)이 날린 강력한 왼발슛 프리킥이 골키퍼를 통과하지 못했고,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최민서가 날린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 태극전사들은 추가득점은 실패했지만 동시에 동점골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9분 골지역 왼쪽에서 날아온 앙골라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슈퍼세이브’를 연이어 보여준 골키퍼 신송훈(금호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과 2009년에 이어 10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비토리아 클레비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릴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최초로 이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자신감도 넘친다. 


김정수 U-17 대표팀 감독도 경기 뒤 “”리는 계속 도전하고 모험을 하는 팀이다. 어떤 팀을 만나건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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