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영국 출신 여성 오르가니스트 제인 파커스미스가 다음 달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영국 왕립음악원 출신인 파커스미스는 재학 시절, 최고의 오르간 퍼포먼스를 보여준 학생에게 수여하는 월퍼드 데이비스 상을 받았다. 이후 스무 살에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데뷔했다.
BBC 프롬나드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영국 선데이타임스로부터 ‘오르간의 마르타 아르헤리치’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화려한 테크닉과 학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연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제왕’에 비유되는 거대한 오르간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웅장한 음향을 만들어내면서 무대 위에서 더욱 강력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무대에선 리스트의 교향시 ‘오르페우스’와 데티에의 ‘아데스테 피델레스 변주곡’을 비롯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