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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창극 ‘패왕별희’...반 년 만에 재공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11-09 12: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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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과 조명 수정으로 더욱 절절해진 항우와 우희의 이별장면


[민병훈 기자] 지난 4월 초연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매진행렬을 이뤘던 창극 ‘패왕별희’이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린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화답하고자 국립창극단은 반년 만에 창극 ‘패왕별희’를 다시 올린다.


창극 ‘패왕별희’는 국립창극단과 국내외 최고 제작진의 만남으로 준비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만 최고 배우이자 연출가 우싱궈가 연출을, 장르를 넘나드는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을 맡았고, 아카데미 영화상 미술감독을 수상한 홍콩의 디자이너 예진텐이 의상 디자이너로 합류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봄, 국립극장에서 첫 공개됐을 때, 창극 ‘패왕별희’는 낯설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소리로 온 세상을 표현하는 창극은 시각 중심의 경극과 만나 미학적으로 풍성해졌고,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맞춰 관객과 호흡하는 동시대 창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극 ‘패왕별희’를 만난다. 무대가 한층 깊고 넓어져 전투 장면이 더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표현되고,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호방하고 힘찬 소리는 기세를 더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초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가 이별하는 6장 ‘패왕별희’의 영상과 조명디자인이 수정돼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창극 ‘패왕별희’는 2천 년 전 고대 중국 난세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공연은 전국시대 한나라와 초나라의 전쟁, 초패왕 항우와 한황제 유방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2막 7장의 창극 ‘패왕별희’는 항우의 삶과 죽음에 초점을 맞춰 관객으로 하여금 승패를 떠나 천하영웅으로 남은 한 인물의 인생을 되짚어보게 한다. 


항우를 비롯한 작품 속 영웅들은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단단한 소리와 연기 공력으로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항우 역 정보권, 유방 역 윤석안, 우희 역 김준수 등 초연에 캐스팅됐던 배우들이 대부분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국립창극단의 젊은 동력, 이광복과 조유아가 각각 팽월과 여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국립창극단은 공연의 제작과정을 궁금해 하는 관객들을 위해 주요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오는 10일과 16일 공연 종료 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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