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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 안 나간다...내 역할은 통합.총선승리.정권교체”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19-11-10 2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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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들 수도권 험지 출마해야”...“한국당.우리공화당 분열하면 못 이겨”


[디지털 뉴스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0일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 “내 역할은 어쨌든 (보수를) 통합시키고, 총선을 이기게 하고, 그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데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면서, “내가 프리한(자유로운) 상태에서 의원들을 통합시키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총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본.멕시코 순방에 동행한 김 의원은 이날 귀국길 경유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숙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나라 망치는 것을 막는 길은 대선에서 이기는 것 뿐”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통합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 사이에서 보수 통합 논의를 위한 중재 역할을 맡았다는 설이 돌고 있다. 김 의원이 △당명을 바꾸고 △주요 대권 주자는 수도권 등 험지로 출마하고 △100% 경선을 통한 통합 공천 등을 유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 측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 “신당을 만들고 당대당 통합을 한다고 하면 지분싸움이 돼 다 깨지게 돼 있다”면서, “그러지 말고 모든 (공천) 결정권을 다 국민에게 주자는 게 내 주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어차피 좌파는 우리를 안 찍고, 우파 표가 우리에게 결집되는지, 분열되는지가 문제”라면서, “통합하면 국민이 기대를 할 수 있지만 통합을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마음이 떠난 국민들이 갈 곳을 찾아주는 것이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황 대표가 공천 권한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도 “그게 내가 말하는 (통합의) 최소 조건이다. 상대가 있는데 상대에게 불리한 일을 하면 통합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통합 보수정당이 출범할 경우 황 대표 체제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법통은 유지하되 황 대표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대표) 위에 통합의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합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수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꼽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통합이 안되는 것은 공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험지’인 수도권으로 올라와야 한다며 “공인으로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마를 잡으러 가라고 하면 가겠다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들이 험지 출마를 거부할 경우 “공천을 안주면 된다. 통합이 되면 100% 통합이냐, 90% 통합이냐의 게임”이라면서, “통합이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참여 안하면 죽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 운영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파정당이 의석 과반 이상을 차지해 다음 정권을 찾아와야 박 전 대통령이 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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