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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원숭이 ‘루돌프’의 크리스마스 모험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11-11 2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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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어린이 무용 ‘루돌프’


[민병훈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이 어린이를 위한 현대무용 작품 ‘루돌프’로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어린이 무용 ‘루돌프’는 미래 세대가 현대무용을 즐기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추진 중인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2018~2022)’의 첫 작품이다. 


‘루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 첫 모험담이 현대무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숲속에 살던 루돌프가 자기만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안무가 이경구는 “루돌프가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이 아닌, 빨간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라는 가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면서, “‘루돌프가 왜 원숭이일까?’ 라는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익숙한 대상을 바라볼 때 낯선 것을 상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린이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안무가로, 국립현대무용단은 이경구를 선정했다. 이경구는 참신한 안무와 무대 위 다재다능한 표현력으로 국내외 무용계에서 두루 주목받는 안무가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탁월한 표현 방식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움직임은 물론 대사나 표정, 노래까지 노련하게 구사하는 이경구 안무가는 ‘루돌프’의 이야기 또한 직접 고안했다.



‘루돌프’ 초연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이탈리아 인터랙티브 시어터 TPO의 활약이다. 인터랙티브 시어터 TPO는 무대에 영상 연출을 더하는 디자인 그룹으로, 다채로운 시각 자극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관객과 상호작용까지 해내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 


어린이 공연 전문 예술가.기술진으로 이뤄진 TPO의 연출에 따라 객석과 무대의 경계는 흐려지고, 무용수와 어린이 관객의 간극은 더 좁혀질 예정이다. 


어린이 무용 ‘루돌프’의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삽화들은 김상근 그림동화 작가가 그려냈다. 


김상근 작가는 ‘가방 안에 든 게 뭐야?(2015)’ ‘두더지의 고민(2015)’ ‘두더지의 소원(2017)’ ‘별 낚시(2019)’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의 마음까지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출간해 왔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포근한 이야기를 전하는 김상근 작가의 공연을 앞두고 공개될 ‘루돌프’의 다양한 홍보물에서 그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전, 국립현대무용단 오픈-업 프로젝트로 김상근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일정 및 내용은 추후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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