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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컵] 김학범호, 바레인에 3-0 완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1-16 2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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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남자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U-22 남자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두바이컵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전에 세 골을 기록하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학범호는 2연승으로 대회 전망을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학범호는 최종예선 격인 내년 1월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최상의 조직력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선수 전원을 교체해 바레인을 상대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오세훈(아산무궁화FC)이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전세진(수원삼성),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이 섰고, 백승호(SV다름슈타트98)와 김동현(성남FC)이 중원을 지켰다. 백포는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태현(대전시티즌), 정태욱(대구FC), 윤종규(FC서울)가 구성했고, 골문은 허자웅(청주대)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바레인을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는 데 애를 먹었다. 양 풀백 강윤성과 윤종규가 오버래핑을 펼치면서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바레인의 밀집수비에 막혀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7분 전세진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이 슈팅, 전반 10분 윤종규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슈팅은 모두 빗나갔다.


한국은 점차 공격의 날을 세우며 바레인을 압박 전반전 막바지에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34분 오세훈의 헤더와 전반 35분 백승호의 왼발 슈팅이 모두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바레인은 수비에 집중했으나 때때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추가시간 1분에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살렘 하산의 크로스를 사예드 하심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다행히 빗나갔다.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3분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바레인 골키퍼 아마르 압바스가 미끄러지면서 실수로 공을 놓치자 김진규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띄웠고, 뒤에 있던 오세훈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11분 추가 득점을 했다. 또 김진규와 오세훈의 합작이었다. 김진규가 왼쪽 측변에서 땅볼 패스한 공을 오세훈이 차분하게 차 넣었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이지만 위기도 있었다. 후반 31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허자웅이 살레 알 아쉬반의 킥을 정확히 읽고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학범 감독은 교체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분위기 환기를 꾀했다. 이는 그대로 적중해 교체 투입된 김대원(대구FC)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대원은 추가시간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아크 오른쪽에서 터닝슛을 시도했고, 공은 강하게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의 골과 함께 경기는 곧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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