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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한.아세안 회의 불참 “문 대통령 친서 불구 갈 이유 못 찾아”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19-11-21 21: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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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사진출처/북한 조선중앙통신

[디지털 뉴스팀] 북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친서를 보내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부산에 가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내 찾지 못한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김 위원장이 불참한다면 특사라도 보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정부가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고, 또 김 위원장을 초청해 현재의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계기와 여건을 만들려는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김연첱 통일부장관의 미국 방문을 거론하면서, ‘현재 남한의 분위기는 남북 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고 남한 당국도 모든 남북 문제를 민족공조가 아닌 외세에 의존해 풀려는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특히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 형식적 남북정상회담은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게 자신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날려보내고 있는데도 남한 당국이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종이 한 장의 초청으로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무슨 일이 잘 되려면 때와 장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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