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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진 제주메밀음식’ 보급 책자 발간
  • 김진산 기자
  • 등록 2019-12-14 19: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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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산 기자] 전국 제일의 메밀고장 명성을 되찾고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해 제주도가 메밀음식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13일부터 제주의 관혼상제와 함께하는 제주메밀음식 보급 및 소비촉진을 위해 ‘제라진 제주메밀음식’ 책자 1,000부를 발간 보급한다.


최근 식생활 변화로 메밀이 제주음식이라는 인식이 희미해지고 있어 메밀음식을 재현하고 널리 보급함은 물론 제주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해 발간했다. 


메밀은 제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대표 농작물로 2018년 기준으로 도내 메밀 재배면적은 845ha에 생산량 321톤으로 전국 1위 주산지이다.


또한 메밀은 제주사람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식재료로 출산하고 먹었던 메밀조베기, 쌀 대신 의례음식으로 쓰였던 돌레떡, 허기진 배를 채워 주웠던 메밀범벅은 선인들의 즐겼던 메밀음식이다.


특히 제주도 신화에서 나오는 농경신 ‘자청비’가 옥황상제에게 마지막으로 가져왔다는 곡식이 메밀로 쌀 대신 관혼상제 제물, 식량은 물론 산모가 출산을 하면 궂은 피를 없애기 위한 민간요법 등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번에 발간한 ‘제라진 제주메밀음식’ 책자는 105페이지에 의례에 쓰던 메밀음식 10종, 구황음식으로 먹었던 메밀음식 6종, 지금도 많이 먹고 있는 메밀음식 18종,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메밀음식 9종 등 총 43종이 수록됐다.


각 메밀음식은 사료 참고 및 나이드신 분들의 구술 내용을 담은 스토리와 함께 재료와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나열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서론에서는 제주메밀의 의의, 메밀의 특성 및 유래, 메밀의 효능을 설명했다.


김경아 농촌자원팀장은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 가장 전통적인 음식으로 평범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음식이 자료화 돼어 제주 전통음식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간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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