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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 판다를 만난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12-13 1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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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메이린예술기금회에서 청동 조소 ‘판다’ 3점 기증받아

사진제공/중국 한메이린예술관

[민병훈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중국 한메이린예술기금회로부터 한메이린(韩美林, 1936~)의 대표작 중 청동 조소 작품 ‘판다’ 3점을 기증받았다. 


지난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한메이린예술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저우젠핑 한메이린예술관장,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예술의전당 관계자 등 문화예술과 외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했던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이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촉진한 성공적인 문화예술 교류 사례로 평가 받은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중국의 ‘판다’가 가지는 상징성은 문화외교를 통한 한중관계의 개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증된 판다 3점은 한중 우정의 아름다움과 동아시아 번영의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으로 위엔위엔(圆圆),메이메이(美美), 멍멍(梦梦)로 이름 지어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광장에 전시된다. 


유인택 사장은 “이번에 기증 받은 작품 ‘판다’는 문화예술이 앞장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문화외교의 상징과도 같다”면서, “예술의전당을 찾는 모든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메이린 작가는 기증식에서 “나는 성이 한씨여서 한국, 한국인에 특별한 정을 느낀다. 지난 전시 때 예술의전당 광장에 10점의 ‘판다’가 설치됐었는데 한여름 뜨거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판다를 끌어안고 사진 찍고 잔디밭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기증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중 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중국의 자존심이자 상징인 ‘판다’가 한국에 가서 양국의 외교적, 문화적 관계가 ‘위엔위엔(圆圆), 메이메이(美美), 멍멍(梦梦)’ 이름처럼 아름답고 원만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한메이린예술기금회는 중국 민정부에서 설립을 비준하고, 중국 문화부가 주관하는 전국성 비공모 기금회로, 한메이린의 예술을 계승발전 시키고 한메이린예술관을 지속적으로 설립해 체계적인 공익사업을 추진키 위해 2013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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