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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연과 일산 파주 반려인등이 함께한 ‘바니를 찾습니다’ 화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2-13 19: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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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연의 애견 바니를 찾는 포스터[이승준 기자] 배우 박수연이 키우던 반려견 바니가 지난 2일 호텔링을 맡겼던 고양시의 피스테일 애견호텔에서 담을 넘어 탈출했다. 


박수연은 애견호텔로 이동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실종 및 제보 내용을 올리고 일대를 수색했으나 바니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인근 창고의 협조로 9시 40분경 도로를 달리는 바니의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했으나 주변탐문결과 목격자를 찾지 못했다. 


박수연은 바니가 실종된 첫날 밤에 친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전단지를 만들어 둘째 날부터 인근지역에 붙이기 시작했다. 


둘째날 화요일 밤 늦게 월요일 오후 6시 10분경 식사동인근 도로에서 바니를 목격했다는 첫 번째 제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들어왔고, 셋째 날 수요일 설문동 일대에서 바니를 출근길에 봤다는 제보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들어온다. 설문동 일대에 전단지 작업을 하고도 목격자가 없어 지역을 확대해 사리현동 일대까지 전단지 작업을 하자 다섯째날 금요일 저녁에 수요일 저녁 사리현동 사거리에서 바니를 목격했다는 제보전화를 받게된다. 


그리고 며칠 동안 제보가 없다가 일곱째날 일요일 새벽 5시 식사동 고양국제고 근처에서  아침운동을 나온 캣맘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니목격 제보를 하게 되고 박수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전부터 합류해 있던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함께 그 일대를 수색했지만 결국 바니를 만나지 못했다. 


바니를 찾은 지인들이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12시 50분경 문봉사거리 빌라 옥상에서 바니를 목격하고 추적하였으나 바니를 놓쳤다는 제보전화를 받게 된다. 문봉사거리 일대를 수색하던중 바니의 방향을 추정하기 위해 창고 CCTV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일요일이였던 탓에 방향을 추적하지 못했고 그 일대에 추가 전단지 작업을 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인스타에 계속 업로드 되는 소식들로 인해 도와주고자 하는 분들의 수가 늘자 봉사자중 한분이 바니를 찾기 위한 단체톡방을 만들었고 더 많은 분들이 바니를 찾기위해 도움을 주시기 시작했다. 


여덟째날 월요일 업체들의 협조로 CCTV확인을 통해 바니가 사리현 공단 방향으로 간 것으로 확인하고 그 일대에서 행적을 놓치게 된다. 사리현동 일대에 전단지 작업을 하고도 추가목격자는 나오지 않았고 많은 봉사자들이 사리현동 일대를 뒤졌지만 어디서도 바니의 행적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아홉째날 화요일 저녁 일요일과 같은 식사동 고양국제고인근에서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게된다. 일제히 이동하고 인근을 수색하고 정말 많은 봉사자분들이 식사동으로 모여서 차로 도보로 바니를 찾았지만 결국 바니를 찾을 수 없었고 목격장소 일대의 CCTV확인결과 어디에도 바니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바니의 10일간의 행적이 고스란히 스마트폰 지도에 그려져 있다.

결국 식사동에서의 제보를 오보로 판단을 하고 다음 예측지역인 관산동일대에 전단지 작업을 한밤중에 하고 철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열째날 수요일 새벽 호텔링 맡겼던 애견호텔의 대표인 김동섭 소장이 관산동 삼거리에서 바니를 직접 목격하게 되고 서서히 추적했지만 내유 초등학교 뒷산으로 바니는 사라졌고 뒤늦게 도착한 일행들이 수색을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리고 한시간 뒤 쯤  관산동 성당에서 제보가 들어오고 그쪽으로 이동해서 수색을 했지만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채팅방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장소로 도와주러오는 봉사자분이 고양외고 앞 도로에서 바니를 직접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바니를 추적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 놀래 찻길로 뛰어든 바니를 눈앞에서 놓치게 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고양외고 인근에 모여 공릉천일대와 여기저기를 수색했으나 바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날 당일 오후 4시경 강건너 사리현동에서 제보가 들어온다. 모두가 그쪽으로 이동해서 수색했으나 찾을수 없었고 해가지자 다들 전단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10시 40분경 식사동에서 또다시 제보가 들어왔고 다들 그럴리 없다고 의심을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 호텔측 직원들이 먼저 출발을 했다. 식사동으로 이동중 갑자기 바니 목격담이 비슷한 장소에서 연속으로 오고 먼저 출발한 호텔측 직원들이 바니를 눈으로 목격한다. 


그리고 바니의 위치를 놓쳤고, 인스타그램과 오픈톡방의 소식을 통해 식사동인근의 봉사자 분들이 일제히 나와 조용히 여기저기를 수색하고 있던중 이분들의 눈에 도요타 매장인근에서 헤매는 바니를 발견하게 된다. 바니를 한쪽으로 몰아 퇴로를 차와 사람으로 막고 바니의 가족들이 오는 동안기다렸다가 마침내 바니는 가족들과 상봉하게 됐다. 


바니의 추적기를 이렇게 끝났으나, 자신의 애견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가족이기 때문이다.

발견된 바니는 먹지 못해 많이 말라있었고, 여기저기 털이 엉겨붙고 가시가 여기저기 박혀 있었은나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가족을 만난 기쁨에 바니는 하울링을 해댔고, 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듯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떨었다. 이날 늦은시각에 바니를 찾기위한 봉사자분들이 20명 이상이 모였고, 덕분에 바니를 무사히 잘 찾을 수 있었다. 


배우 박수연씨는 “바니를 잃어버리고 인스타그램에 제보를 위해 소식을 올릴 때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또한 박수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유해가는 사람이 늘고 본인이 찾으러 다니느라 정신없을 때 주변분들이 여기저기 카페에 바니의 실종 사실을 공유해 주신덕에 바니 전단지가 여기저기 많이 알려졌고 또 첫날부터 도와주러 오신분들의 도움으로 오픈채팅이 만들어져 제보장소마다 자신의 일처럼 달려와주신 수많은 봉사자 덕분에 정말 힘이 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책임감 가지고 바니 찾아주신 김동섭 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일산, 파주 반려인들께서 아직도 세상이 이렇게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그분들 덕분에 바니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고 박수은  전했다. 


이어 “본인의 일화가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보호자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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