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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투수 윤석민, 전격 은퇴 “후배들 기회 생기도록”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2-14 2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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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우완 투수 윤석민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윤석민은 13일 기아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윤석민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은 뒤 12시즌 통산성적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남겼다. 특히 2011년엔 다승(17승5패),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등 투수 4관왕을 휩쓸었다. 


윤석민은 2014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진출했지만 2015년 다시 기아로 돌아왔고 이후 어깨 통증으로 전성기 기량을 잃고 재활에 몰두해왔다. 2016년에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도 하면서 부활에 안간힘을 썼으나 정상 투구를 할 수 없게 되자 은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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