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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체감 시책으로 소상공인 성공 이끈다
  • 한부길 기자
  • 등록 2019-12-27 1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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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으로 창업에 대한 두려움 해소

예비창업자 사업 타당석 분석 컨설팅 사진 

[한부길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올 한해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창업과 경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올해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과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창원시소상공인 민원콜센터 운영 등 소상공인의 성공시대를 지원했다. 


상남동에서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 중인 업체의 경우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저절로 장사는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요리기술을 익혀 창업을 했는데 현실은 달랐다. 돈가스가게 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 메뉴를 파는 모든 음식점이 경쟁업소였다”면서, “매출이 늘지 않아 한숨만 쉬고 있던 와중에 창원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에 따라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 시작해 요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은 전문 컨설턴트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방문해 점포 경영과 사업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50개 업체가 수혜를 받았다.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창원시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 이야기를 재구성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은 마케팅을 비롯한 세무, 수출, 사업 타당성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았다. 조리기술만 믿고 장사를 시작한 반찬가게 사장님에게 가게로고 제작과 부착, SNS를 활용한 고객관리 방법 전수 등 사업 운영 체계를 만들어 줬고, 유치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유아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나 시행에는 막연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성, 수익성 등 치밀한 사업 타당성 지도로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을 줬다.


협업체에 참여한 학원의 대표는 “학생 수 감소로 지역 학원업계의 폐업이 늘고 있고 점점 영세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가 필요했다. 학원장들과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중 협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영상스튜디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교육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사업은 올해는 2개 헙업체(6개 업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고, 자발적 협력을 통해 3개 업체 이상의 소상공인이 모여 구성한 협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주로 사업 아이템은 있으나 자금력의 한계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공동이용 시설, 운영시스템 및 브랜드 개발 등 공동사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저를 비롯한 소상공인 대부분은 연령대가 높고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어느 곳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를 때가 많았다. 상가 임차인과의 법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민원콜센터에서 연결해 준 전문가에게 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관한 설명과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60세 상인의 창원시소상공인 민원콜센터 상담 사례이다. 


창원시소상공인 민원콜센터 분야별 상담 내용 및 접수 유형 분석

창원시소상공인 민원콜센터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하고 있고, 올해 9천여명의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상담했다. 전화상담은 물론이거니와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콜센터 방문 상담 등의 방법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내용을 분야별로 보면, 제로페이 및 창원사랑상품권, 금융지원, 노무, 세무, 법무 순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는 소상공인 단체인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에서 운영한 점으로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무엇이 어려운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 지를 제일 잘 알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금융, 노무, 세무 등 상담에 지역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A에서 Z까지 해결될 때까지 지원했고 상점가, 전통시장 등 다중집합장소를 찾아 현장 상담하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운영을 통해 점포를 오래 비우지 못하는 상인들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소상공인의 마음을 잡았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내년에도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전문가 컨설팅, 모범적인 협업모델 발굴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소상공인간의 협력을 통한 공존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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