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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완쾌해 인사드리겠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04 2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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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 유상철, 감독 사임 “명예감독으로 예우”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감독이 치료에 전념키 위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인천은 유 감독을 명예감독으로 예우하기로 했고, 유 감독은 “반드시 완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준 기자]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감독이 치료에 전념키 위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인천은 유 감독을 명예감독으로 예우하기로 했고, 유 감독은 “반드시 완쾌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12월 28일 췌장암 치료에 전념하겠다며 구단에 사의를 밝혔다.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 시작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은 고심 끝에 유 감독의 결정을 존중키로 했다.


인천 관계자는 “올 시즌 유상철 감독님과 함께하기로 했던 만큼,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고 명예감독으로서 예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인천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투혼을 발휘했고, 극적으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감동을 전했다.


유상철 인천 감독은 “준비를 안 하고 있는데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 의지라든지 절실함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유 감독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해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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