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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재활투수 사총사 새해 기원 “삼성 왕조 필승조처럼!”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1-13 1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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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지용, 김대현, 이정용, 정찬헌 

[이진욱 기자] 사령탑의 시선도 일찌감치 호주로 떠나는 재활 투수 4명을 향했다. 이들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쾌조의 컨디션을 뽐낼 때 리그 정상급 불펜진이 완성된다고 전망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삼성 왕조 불펜진의 재현을 구상하고 있다.LG는 김지용(32), 정찬헌(30), 이정용(24), 김대현(23) 우완투수 4명이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도록 10일부터 재활조 호주 캠프를 진행한다. 


투수 4명이 나란히 1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으로 출국하면서 따뜻한 기후에서 2020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류 감독은 지난 8일 곧 재활을 떠나는 투수 4명에 대해 “김지용은 현재 거의 완벽하다. 정찬헌은 4월쯤 생각하고 있다. 투수 네 명이 다 잘 돌아오면 과거 삼성처럼 뒤가 막강한 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영은 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 정우영을 선발수업을 시키는 의도에는 앞으로 중간에 들어갈 투수 4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의 기대대로 재활투수 4명이 LG 마운드 만능키 구실을 할 수 있다. 특히 정찬헌, 김지용, 김대현은 이미 불펜 필승조로서 기량을 증명했다. 정찬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마무리투수를 맡았고 김지용은 2016시즌부터 셋업맨으로 우뚝 솟았다. 입단 당시 선발자원으로 분류됐던 김대현도 지난해 필승조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핵심투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1차 지명 신인 이정용 또한 미래 LG 마무리투수감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베스트 시나리오는 이미 마무리캠프에서 투구 준비를 마친 김지용부터 하나둘씩 지원군이 되는 것이다. 2020시즌 출발점에서는 국가대표 투수 고우석이 뒷문을 지키고 김지용, 송은범, 진해수가 고우석 앞에서 필승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사이드암투수 백청훈(개명전 백인식)과 좌완 김대유도 1군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이후 류 감독의 예상대로 4월부터 정찬헌, 김대현, 그리고 이정용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합류할 경우 양질의 불펜진이 완성된다. 이와 함께 정우영까지 선발투수로 연착륙해 약점인 4.5선발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지난해보다 높은 마운드를 구축할 게 분명하다.물론 아직은 재활과정이다. 투수의 경우 재활 후 마운드에 오르는 첫 시즌을 재활시즌이라고 할 만큼 철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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