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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진통제 투혼'...3연속 본선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14 0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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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 만에 도쿄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승준 기자]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김연경 선수가 진통제를 맞고 돌아와서 투혼을 발휘했다.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복근이 4cm 찢어져 교체됐던 김연경은 타이완과 4강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태국과 결승전에서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했다. 


아픔을 참고 날아오른 김연경은 변함없이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면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뜨렸다.


김연경의 체력이 떨어지던 3세트에는 이재영이 뒤를 받쳤다.


3대 0 완승을 거두고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끈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연경 선수는 “애들이 밥상 차려놓은 거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라면서, “도쿄올림픽을 가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최초의 외국인 감독 라바리니의 전술도 빛났다.


이전까지 김연경만 바라봤던 이른바 ‘몰빵 배구’에서 벗어나 토털 배구로 전력을 한층 강화했고 열정적인 몸짓으로 함께 뛰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인생 최고의 날인 거 같다”면서, “늘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꿨는데, 목표를 이뤄 정말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 만에 도쿄에서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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