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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
  • 이춘무 기자
  • 등록 2020-01-14 02:51:36
  • 수정 2020-01-15 1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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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24개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시상식의 핵심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비롯해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이로써 ‘기생충’은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 ‘결혼이야기’ '조커‘등 올 한 해 미국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작품들과 주요 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으로,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 유럽 영화계의 중심에 우뚝 선 ‘기생충’은 9개월 만에 미국 영화 시상식의 꽃인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리게 됐다.


최종 후보 명단에서 깜짝 노미네이트도 있었다. 세월호를 소재한 영화 ‘부재의 기억’이 아카데미상 단편 후보로 지명됐다. 이 작품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세월호 소재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면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작품이다.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로 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소개된 바 있다.


아카데미 후보에 대한 최종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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