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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검사냐”...‘조국 무혐의’ 의견에 항명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1-19 2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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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검찰 안에서 최근에 검사들 사이에 이례적으로 내분이 벌어지고 있다.


SBS 보도에 의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주도해 온 곳이 대검찰청의 반부패부다. 최근에 추미애 장관 되면서 심재철 신임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 심 부장은 조국 전 장관은 기소하지 말자고 기존 방침에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18일 밤 대검찰청 한 과장 상가에 윤석열 검찰총장 등 검찰 지휘부와 검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 직속상관인 심재철 신임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항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양 연구관은 조 전 장관 수사실무를 총괄하는 차장검사급 간부로 심 부장 바로 아래 검사다. 


양 검사는 심 부장이 이른바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 하는데 반대한 사실을 들면서 “왜 무죄인지 설명을 해봐라” “그러고도 당신이 검사냐”면서 10분 넘게 비판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다른 검사들도 상사인 심 부장에게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심 부장은 앞서 지난주 검찰총장 주재 회의에서 “조 전 장관 혐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재수 전 국장에 대한 감찰 중단 결정은 민정수석의 권한으로 죄가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윤 총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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