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중국 한메이린예술기금회로부터 한메이린(韩美林, 1936~)의 대표작 중 청동 조소 작품 ‘판다’ 3점을 기증받아 야외 광장에서 올 12월까지 상설로 전시한다.
유인택 사장은 “‘판다’는 문화예술을 통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문화외교의 상징과도 같다”면서, “예술의전당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이 작품을 보고 만지면서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엔쥔 주한중국문화원장은 “예술의전당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이번에 기증된 청동 ‘판다’ 3점을 통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의 역할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8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전시에서 한메이린의 작품 ‘판다’ 10점이 대중에게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메이린은 “지난 전시 때 한여름 뜨거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판다를 끌어안고 사진 찍고 잔디밭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기증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판다’는 각각 위엔위엔(圆圆),메이메이(美美), 멍멍(梦梦)으로 이름 지어졌다. ‘한중 우정의 아름다움과 동아시아 번영의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