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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외상센터 떠나겠다...운영에도 관여 안 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1-20 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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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준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이 센터장은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해선 “(병원 고위층 모두가) 내가 그만두는 것을 원하고 ‘너만 입 다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한다”면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외상외과 관련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에서 병상을 더 제공해주지 않은 점, 센터장으로서 약속했던 인력 충원 등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도 사퇴 결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동료 의료진에 대해 “우리 간호사들은 매일같이 손가락이 부러지고 (피부가) 찢기는 상황을 참고 닥터헬기를 탔다”면서, “헬기 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매일 타라고 지시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미안함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장은 최근 외상센터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병원 고위층과의 갈등을 놓고 여러 차례 괴로운 심경을 밝혀왔다.


하지만 사퇴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라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외상센터 문제를) 이야기할 때 이미 관두기로 정했다”고 설명하고, 또한 다른 병원으로의 이직이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계 진출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하면서 “평교수로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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