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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와이프’, 제56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 3관왕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1-22 02: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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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와이프'/사진 서울시극단

[민병훈 기자]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연출가’를 통해 선보였던 연극 ‘와이프(WIFE)’가 제56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의 3관왕에 올랐다. 


동아연극상은 1964년 제정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상으로, 제56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됐다.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SamuelAdamson)의 작품으로,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신작이다.


1959년부터 2042년으로 이어지는 네 시기 네 커플의 이야기로,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인용해 근 100년 동안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인간의 정체성을 고민한 작품이다.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은 2019년 이창동 영화감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연출 등을 통해 주목받았고,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언체인’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최근 공연계가 주목하는 창작자로 떠오르고 있다. 


‘창작플랫폼-연출가’는 유망연출가에게 서울시극단이 활동을 지원하면서 신작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광보 예술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연극상을 수상하게 되어 몹시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낀다”면서, “이 상을 받게 만들어 준 신유청 연출과 와이프팀, 그리고 서울시극단의 모든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 사장은 “서울시극단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작품이 동아연극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더욱 작품성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시민들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극 ‘와이프’는 동아연극상 수상을 기념해 올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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