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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KB손보에 3-0 승리...창단 첫 7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24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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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선두 우리카드가 창단 첫 7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카드는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17승 6패, 승점 47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 격차를 8로 벌렸다. 우리카드가 7연승을 기록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1월 9일 OK저축은행전부터 12월 4일까지 삼성화재전까지 6연승을 기록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고, 불과 보름 만인 지난달 19일 대한항공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7연승을 올리면서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1위와 6위 팀 대결에 세트 스코어는 3대 0으로 끝났지만, 승부는 생각보다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물고 늘어졌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우리카드는 23대 20으로 앞서면서 1세트를 쉽게 가져갈 것으로 보였지만 KB손해보험의 촘촘한 수비에 막히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정민수가 연거푸 상대 황격수의 오픈 공격에 디그를 성공하면서 23대 23 동점을 만들었다. 


정민수의 철벽 수비에 두 차례나 득점 기회를 놓친 우리카드 황경민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뚫으면서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24대 23 세트포인트에선 우리카드 리베로 이성욱이 마테우스의 강스파이크를 잘 막아낸 뒤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마무리해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선 펠리페의 활약이 돋보였다.


펠리페는 우리카드가 21대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스파이크를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대포알 같은 강서브로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펠리페의 스파이크 서브에 KB손해보험은 두 차례나 리시브가 흔들렸고, 모두 우리카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우리카드 간판 공격수 나경복은 23대 22에서 후위 공격으로 득점한 뒤 24대 23에선 속공으로 터치아웃을 유도하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는 20대 16으로 앞서면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상대 팀의 연이은 수비에 막히면서 다시 22대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침표는 펠리페가 찍었다.


펠리페는 26대 25에서 강서브를 넣은 뒤 상대 마테우스의 스파이크를 직접 리시브했고, 이후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포효했다.


펠리페는 26점을 기록하며면서 양 팀 합해 최다 점수를 올렸고, 나경복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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