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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중간간부급 이하 인사 단행...차장급 전면 교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1-23 19: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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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법무부가 23일 중간간부 급 이하 검사 759명에 대한 상반기 인사를 발표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위 등 굵직한 현안 수사의 실무를 지휘한 차장급 검사들이 대폭 교체됐다. 법무부는 실무진인 부장급 검사들을 유임하면서, 이번 인사가 현안 사건 수사팀 해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759명에 대한 상반기 인사를 발표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위 수사와 관련해, 최근 장례식장에서 이른바 ‘항명’ 논란을 일으켰던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같은 수사 라인에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전보됐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지휘한 임현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전보됐다. 또, 신자용 1차장검사와 한석리 4차장검사도 각각 부산동부지청장과 대구서부지청장으로 전보돼,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네 명이 모두 교체됐다.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했던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를 지휘했던 신응석 남부지검 2차장은 청주지검 차장검사로 전보되는 등 굵직한 현안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과 동부지검, 남부지검의 차장검사들은 대폭 교체됐다.


한편,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부장검사들은 상당수 자리를 지켰다.청와대 선거개입 수사를 맡은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장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한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유임됐고, 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의혹 사건도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장이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직함을 바꾸고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을 대부분 유임했다며, 이번 인사가 현안 사건의 수사팀 존속 여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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