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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21년 만 이사회 의장직 사임 예정...신동빈, 호텔롯데 대표이사직 사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2-19 22: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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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21년 만에 내려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이사회는 19일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 임기는 다음 달 16일 끝나고,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정 회장은 앞서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 겸 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회사를 이끌어 왔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다음 달 19일 현대차그룹 주주총회 이후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 이사회 의장도 새로 선출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바로 이어서 맡을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초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 전환 계획을 발표한 뒤 그에 맞춰 사업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호텔롯데는 신 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사임계를 제출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신 회장은 2015년 호텔롯데 대표를 맡은 지 5년여 만에 물러났다. 다만 미등기 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신동빈.송용덕.김정환.박동기.이갑 등 5인 대표 체제에서 이봉철.김현식.최홍훈.이갑 등 4인 대표체제가 됐다.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에서도 사임해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호텔롯데 대표이사직 사임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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