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청소년 사이버폭력 막자“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2-21 12:07:52

기사수정
  • 올해부터 매년 13억씩 지원

푸른코끼리 사업 MOU 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왼쪽부터),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우성훈 기자] 삼성이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새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이 잘 하는 IT(정보기술) 역량을 앞세워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이버폭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피해 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People)’의 하나로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IT와 관련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번 MOU로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행정적 지원과 사업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삼성은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푸른코끼리 사업은 다음 달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진단하고 실태 조사를 거쳐 사이버폭력을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방 교육은 자기 주도적으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참여형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9월부터 수도권 20개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시작하면서 향후 전국의 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푸른코끼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 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비정부기구(NGO)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예방 플랫폼을 구축해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