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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작은 잡음이 큰 소음 될 수 있다”...공천 갈등에 경고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2-20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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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당내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당내의 아주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면서, “우리의 분열, 우리의 다툼을 손꼽아 기다리는 세력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 정당 후보자는 물론이고 우리 안에서의 경쟁도 불가피할 수 있다. 총선 압승이라는 최종 목표 앞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표인 저부터 조심하고 유의하겠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낮은 자세를 지키겠다. 통합의 의미를 늘 되새기겠다”면서, “정권 비리를 무작정 감싸 도는 극렬세력 때문에 자기반성과 쇄신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여당의 모습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혜훈 의원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 등 공천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일부 의원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을 겨냥한 듯, “한편으로는 젊은이의 정치 참여를 외치면서 후방 재배치만 외치는 지휘관을 누가 따르겠는가”라면서, “한강 남쪽이나 부산 어디 따뜻한 곳에 머무르지 말고 관악산이나 수락산 밑에서 뛰는 젊은 세대와 함께 하는 게 어떤가”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당 대표급이나 대선주자는 남김없이 영남 불출마 수도권 험지 출마를 통해서 헌신 가치를 계속 살려달라”면서, “황교안, 유승민, 김세연, 김영우 포함한 훌륭한 지도자 용단에 국민에게 닿기도 전에 양지 이전투구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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