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긴급 생활자금이 지원된다. 다음 달부터 받을 수 있고 모두 30억원 규모이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2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연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긴급 지원 내용을 보면 관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소독.방역용품,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된다.
박 장관은 이날 대학로 소극장 ‘예그린씨어터’와 ‘드림씨어터’를 찾아 매표소에서부터 공연장까지 관객의 동선을 따라 걸으면서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체온계와 손소독제 비치, 소독.방역 상황, 비상대응체계 구축 현황을 확인했다.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지난달 말부터 예매 건수가 급감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