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일표 의원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해 소명 다할 것”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2-20 23:16:32

기사수정


[디지털 뉴스팀] 미래통합당 3선 홍일표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게 됐다”면서, “지난 12년 동안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갑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미추홀 지역에 인천가정법원, 인천지방정부합동청사 등을 유치하고, 당 대변인, 국회 산업위원장 등으로 일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습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제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해 제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컷오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홍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전략 지역 지정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인천 미추홀갑을 전략공천으로 하게 된 것은 홍일표 의원이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한 것”면서, “이런 헌신적인 자세를 보인 사람한테 컷오프, 안 좋은 뜻으로 지금 쓰고 있는데, 그런 게 아니다. (홍 의원이) 당을 위해 스스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해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홍 의원은 지난 2008년 인천 남구갑(현 인천 미추홀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2018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천만 원형을 선고받았고, 홍 의원과 검찰 양측 모두 항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