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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선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2-21 1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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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신임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선임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내이사 후보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과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을 추천키로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자평하고, “박재완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2016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돼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10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당시 삼성 반도체 공장과 백혈병의 인과관계에 대한 질문에 “직원들의 백혈병 발병과 노동환경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내이사로 추천된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2018년 주식 액면분할을 시행한 뒤 15만여명 수준이던 소액주주가 60여 만명으로 늘면서 주총 장소 확대를 검토해 왔다. 


올해부터는 전자투표제가 도입돼 주주들이 주총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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