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40분 청와대에서 정세균 총리로부터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논의 내용을 보고 받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내용도 보고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력한 지원대책을 보여주면 좋겠다”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방역 대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올리는 문제도 보고 했다. 정 총리는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볼 경우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