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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조선 후기 자연...‘산수팔경도(山水八景圖)’ 등20점 수록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3-02 17:20:36
  • 수정 2020-03-02 1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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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팔경첩 중 창의문

[민병훈 기자] 18~19세기 실경산수화를 모은 도록이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양.단양.평양.흥 등 전국 명승지 산수화와 해설을 수록한 ‘한국서화도록 제27집 -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발간했다.


도록에는 조선 후기에 전국 각지 풍경을 묘사한 실경산수화 20점이 실렸다. 


낙동강 상류 절경 여덟 곳을 소재로 한 19세기 실경산수화 ‘산수팔경도(山水八景圖)’와 평안도 명승 열 곳을 그린 ‘관서십경도(關西十景圖)’, 남구만이 뽑은 함경도 명승 열 곳을 담은 ‘관북십승도(關北十勝圖)’ 등이다.황해도 해주 부용당을 그린 ‘부용당도(芙蓉堂圖)’도 확인할 수 있다. 


해서팔경 가운데 하나인 부용당은 1500년 해주읍성 연못에 건립한 누각으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란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머물렀던 곳이다.


도록에는 이외에도 ‘인왕선영도(仁旺先塋圖)’ ‘옥호정도(玉壺亭圖)’ ‘송도사장원계회도(松都四壯元契會圖)’ 등 이미 알려진 작품들이 대거 수록됐다.


북한 지역 명승지인 안주 백상루(百祥樓), 평양 부벽루(浮碧樓), 성천 강선루(降仙樓), 의주 통군정(統軍亭), 안변 석왕사(釋王寺) 등은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을 수록해 그림과 비교하게 했다. 그림에 적은 글인 제발(題跋)과 인장 번역문도 실었다.


한편, 박물관은 1991년부터 연차적으로 한국서화도록을 내고 있다. 먼저 발간한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1’은 금강산 실경산수화를 다룬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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