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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계비 12조 지원.부가세 인하 요구”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12 17: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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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 동작구 연합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특단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우성훈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생계비 지원과 부가세 인하 등 대책 마련 촉구에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초유의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하면서,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매출이 나오는 소상공인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지역에서 매출 하락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심할 뿐 아니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종교 행사에 이르기까지 모임이란 모임은 모두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까지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멈춰섰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감소한 것이 매출 급감의 원인으로 보고, “자체 조사결과 서울 중구의 인구 유동량은 지난달 9일 930만명에서 같은달 29일 200명만으로 80%가 줄었고, 대구 수성구의 경우 같은 시기 10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85%가 줄었다”면서,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소상공인 매출도 80% 정도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에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월 150만~2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에 320만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있는데 3개월간 월 15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하면 12조원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추가경정예산안(11조7000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국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12조원을 더 증액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비 상태나 다름없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소상공인 긴급 구호 생계비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월 200만의 긴급구호 생계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행 10%인 부가세를 올해 상반기만이라도 5%로 낮춰 소상공인의 과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면서, “올 1분기와 2분기 등 상반기 부가세 신고 기간에 인하된 비용만 내게 한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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