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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 수출 中企 70% 악영향 우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12 1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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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최근 수출 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영향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70.8%가 입국 제한 조치로 수출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예상되는 피해유형(복수응답)으로는 '해외전시회 취소 등으로 수주기회 축소'(73.8%), '입국금지로 해당 국가 내 영업활동 제한'(62%)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부품 및 원자재 수급 애로로 인한 계약 취소'(18.6%),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15.4%)가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중 40.1%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10~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 피해 영향(81.8%)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78.2%), 베트남(71.9%), 미국(63.8%)이 뒤를 이었다.


입국 제한을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 미만이 70.2%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3개월(35.9%), 3~6개월(34.3%), 6개월~1년(10.3%), 1개월 이내(9.9%), 1년 이상(9.6%)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수출 피해 기업 우대 금융 지원'(42.9%)과 '관세 납부유예 등 조세 혜택'(3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입국제한 해제를 위한 정부 외교대응 강화'(33.7%), '납기지연·.약취소 등에 따른 수출입분쟁 비용 지원'(20.8%), '온라인 수출 강화 등 비대면 마케팅 지원사업 확대'(17.6%)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정부에서 모든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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