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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저비용항공사에 2조2000억 금융지원 긴급 확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16 1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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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우한 코로나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숨통을 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분야의 중견.중소기업과 저비용항공사(LCC) 등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업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버틸 여력이 있는 대기업의 경우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의하면, 금융위원회는 코로나 사태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회사보증(P-CBO) 발행 규모를 늘리고,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정책 자금이 상반기 중 최대한 집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선 P-CBO의 규모를 1조7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보증해 신용 등급을 높여준 뒤 이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일반 대출의 만기가 통상 1년, 회사채는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은 P-CBO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로 중견.중소기업들이 지원대상이고, 대기업 금융 지원은 현재까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들의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다. 시중은행들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키 위해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 상황과 관계없이 비교적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제주항공 등 일부 LCC에 대해 지원키로 했다”면서,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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