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에 위치한 옥룡사 동백나무 숲은 통일 신라 말기의 승려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의 땅 기운을 채우기 위해서 조성했다고 전해 오는 숲으로, 현재 수령 100년 이상 된 동백나무 1만여 그루가 절터 주변에 군락을 이뤄 천년의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 숲은 남부 지방 사찰 숲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고, 경관으로 보거나 학술적으로 보거나 보존할 가치가 높아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옥룡사는 현재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으나, 국내 최대의 동백나무 숲은 해마다 2월부터 4월까지 붉은 동백꽃을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