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22~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예정된 공연 ‘안나 카레니나’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립발레단의 2020시즌 첫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와 ‘호이 랑’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기공연 취소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모든 관객과 직·단원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많은 예술단체가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고 있다”면서, “공연계 전체가 침체되는 상황이 당장은 아쉬운 현실일 수 있으나 이 같은 결정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루 빨리 감염의 확산이 종식되길 기원하며 모든 국민이 평범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