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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협회 “코로나19 확진자 3명 외 대표팀 42명 전원 음성”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3-23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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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가 대표 선수들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을까 봐 노심초사했던 대한펜싱협회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펜싱협회는 대표팀 전수 조사 결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여자 에페 대표 선수 3명을 제외하고 42명 모두가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과 함께 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돌아온 남자 에페 대표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물론 다른 곳에서 훈련하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 등 선수, 지도자, 의무 트레이너 등 대표팀 관계자 전원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울산, 경기도 남양주, 충남 태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자 에페 대표 선수 3명은 각각 울산대병원, 의정부의료원,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펜싱협회는 같은 숙소를 사용하고 함께 훈련하는 단체 종목 특성상 대표팀 내에서 감염 확진자가 증가할까 크게 우려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한숨을 돌렸다.


펜싱협회는 앞서 이날 오전 최근 국내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판에 휩싸인 여자 에페 대표 선수는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펜싱협회는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돌아와 태안으로 여행 갔다가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표 선수 A 씨는 ‘자가격리’ 2주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협회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진에서 A 선수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15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대표팀 해산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개별적인 주의를 권고하고 컨디션 유지를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럽 대회 출전을 마치고 돌아온 남녀 에페 대표팀 선수들과 지도자,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명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규정에 따라 입촌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기에 협회는 이들에게 16일부터 24일까지 휴가를 줬다.


정해진 휴가를 준 것이지 강제로 자가 격리를 지시한 건 아니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특히 코로나19 무증상 선수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지시할 이유가 없는 것은 해외에서 귀국한 일반인을 강제로 자가격리 조처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대한체육회가 각 종목 회원단체에 내린 공문 내용도 펜싱협회의 설명과 일치한다.

그간 체육회는 국외 전지훈련과 해외 대회 참가를 마치고 돌아온 대표선수들은 음성 판정 결과지만 제출하면 다시 선수촌에 들어오도록 했다.


그러다가 17일 여자 에페 대표 선수의 확진으로 국가대표 중 첫 확진자가 나오자 ‘3주간의 자가 격리’와 음성 판정 결과지 제출을 의무화했다.


A 선수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휴가 기간 태안으로 여행을 떠났고, 울산에 거주하는 동료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


펜싱협회는 “A 선수가 코로나19 주의를 소홀히 한 점은 아쉽지만, 애초에 없던 협회의 격리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해당 선수가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만큼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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