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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콜센터’ 11층 발병률 43.5%로 최다...밀집환경 비말이 원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25 1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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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11층의 층별 발생률이 4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콜센터 업무 특성상 밀집된 환경에서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 기간 반복된 것이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8일부터 23일까지 코리아빌딩 근무자 중 9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접촉자를 포함하면 1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노출추정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리아 빌딩에 근무했던 사람들(7~11층)과 거주했던 사람(13~19층), 방문한 사람(1~6층)을 전체 대상자로 두고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전체 대상자 천 143명 중, 확진자는 97명으로 전체의 8.5%로 나타났다. 


또, 11층 콜센터에 있던 216명 중 9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층별발생률이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반면, 10층 사무실은 27명 중 2명이 확진돼 7.4%, 9층 콜센터는 206명 중 1명이 확진돼 0.5% 발생률을 보였다. 


그 외 다른 층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11층을 제외한 다른 층에서 환자 발생이 없거나 적은 것에 대해 “콜센터 업무 특성상 밀집된 환경 안에서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 기간 반복돼 전파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빌딩 내 공조시스템을 통한 층간 확산 가능성과 개인 간 짧은 만남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고, 승강기나 로비 공동사용과 같은 짧은 시간의 일상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낮다고 확인했다.


한편, 코리아빌딩 근무자와 관련해 가족 34명, 지인 5명, 부천 생명수교회 교인 22명 등 총 61명의 2차 전파자가 발생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해당 건물 직원 확진자 97명의 가족 226명 중 34명이 감염돼 2차 감염률은 15%로 나타났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 8명의 가족 접촉자 16명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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