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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코로나19 극복의 힘 ‘주민들의 따뜻한 움직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27 2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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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김인우군 용돈모아 120여만원과 편지 전달...마스크.손소독제 기부 원해


[박광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코로나19 위기 속 어린이.학생 등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인우군(8살)이 엄마와 함께 흑석동주민센터에 방문해 그동안 모은 세뱃돈·용돈 1백2십8만7천원과 편지를 직원에게 건넸다. 


김군은 TV를 통해 마스크,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가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군의 편지에는 “용돈 1백3십4만8천원 중에 6만1천원은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본인이 간직하고 싶다”면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나 손소독제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도1동에서도 문영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송민지, 강지원 학생이 손소독제와 필터교체용 면마스크 각 40개씩을 기부했다.


두 학생은 “코로나19 기부 키링을 제작, SNS로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 33만원 전액으로 기부물품들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상도1동주민센터는 취약계층 40명에게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익명의 꼬마천사가 좋은 곳에 써달라며 돼지저금통을 민원창구에 두고 갔다.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는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입금해 기부자들이 원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지난 23일에는 동작구보건소에 숭실대 화학공학과 대학원생 4명이 방문해 수제 티라미수 50개를 전달했고, 24일에는 익명의 초등학생이 마스크 70개를 격려물품으로 기부했다. 


한편, 27일 오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고통을 분담키 위해 사당새마을금고 박상배 이사장 및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해 모은 후원금 1천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로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의 따뜻한 움직임은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기부행렬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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