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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그룹 구자원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28 2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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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오늘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故)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숨진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다. 


고인은 지난 1935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법대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지난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한 뒤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끄는 등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직을 맡아왔다.


고인은 지난 2012년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분식회계와 함께 2천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4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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