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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변호인 선임...피해자 20여명 신원특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31 1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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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성착취물 ‘박사방’을 운영한 주범 조주빈(25)의 변호인이 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TF는 31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조씨에 대한 네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 변호인으로부터 오늘 오전 선임계가 제출됐고 오후부터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씨 변호인이 원하지 않아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 19일 구속되자 법무법인 오현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었으나, 오현 측은 조씨가 검찰에 송치된 후인 지난 2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선임단계에서 들은 범행 내용과 조씨 접견으로 추가로 알게 된 내용이 다르고, 조씨가 포토라인에서 유명인을 언급하는 등으로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변호인 없이 진행됐다. 현행법상 구속상태라도 검찰 조사단계에서는 변호인 선임이나 입회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검찰은 “30일 조사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됐고 피해자별 범행 내용과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시기와 유형 등을 고려해 피해자들을 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74명(미성년자 16명)이며, 이중 인적사항이 확인된 것은 20여명이다. 나머지 50여명은 신원이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조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현재 조씨와 관련해 경찰에서 총 14명을 수사했고 조씨를 포함한 5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이들 중 4명이 기소된 상태다. 현재 검찰 조사중인 사람은 조씨가 유일하면서 송치되지 않은 9명은 경찰 조사중이다.


검찰은 “현재 검찰에서 조사중인 내용에는 손석희 JTBC사장에 대한 사기 사건이나 정치인 관련 사건은 없다”면서, “공범에 대해서도 모두 경찰이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송치하면 차례대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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