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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 공항철도 이용 제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31 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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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공항철도 귀가 안돼”
  • “어린이집 개원은 학교 개학 시점에 맞춰 조정”


[박광준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31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1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를 이용하도록 하고 공항철도 이용은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에 있을 수 있는 해외 입국자가 공항철도를 이용하지 않도록 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노선을 운행 중이다.


이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2주간 의무 자가격리가 부과되는 검역 강화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정부는 승용차로 귀가할 수 있는 해외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는 전용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통해 귀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가 탄 지방행 공항버스의 경우 주요 노선별로 지정된 전용 졸음 쉼터에서만 정차하게 해 일반 휴게소에서 일반 시민과 해외 입국자 간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다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일반인 탑승을 허용하는 등 평소대로 운영하고, 공항 종사자를 위해 퇴근 집중시간대에는 별도의 공항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해외 입국자 귀가 대책에 의하면, 수도권의 경우 전용 공항버스가 서울.인천.경기 주요 거점 16곳에 입국자들을 내려주기로 했다. 지방의 경우 지방행 공항버스나 KTX 내 마련된 전용칸에 탑승해 역이나 터미널로 이동한 뒤 자가용이나 각 지자체가 마련한 셔틀버스 등으로 집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르는 비용은 입국자 자신이 부담하게 된다.한편 김 차관은 “어린이집 개원 시점은 학교, 유치원 개학 시기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유치원.학교 개학 시점 및 학사 일정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31일 오후에 학교·유치원 개학 일정이 공개되면 거기에 맞춰 어린이집 개원 시기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은 “정부가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 기울이고 있으나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에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 이후 신규 확진자는 하루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해외유입 사례도 증가해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의하면, 전날(30일) 발생한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125명이었고, 이 중 29명이 해외 입국자였다. 해외 입국 확진자 중 15명은 검역 단계에서, 14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29명 중 외국인이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내국인이다. 


김 차관은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벌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입국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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