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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돌직구 질문’ 前경기방송 기자, 통합당 대변인으로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3-31 1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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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전 방송기자가 지난해 1월 12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전 기자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무례하다"며 공격을 받았다.

[디지털 뉴스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 “자신감의 근거는 뭐냐”고 질문해 친문(親文) 지지층의 공격을 받았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는다. 김 전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경기방송 재허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직하고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김 전 기자를 대변인으로 영입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통합당은 김 대변인을 포함한 선대위 특보·대변인단 인선안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선대위 대변인으로는 김 전 기자 외에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등도 검토되고 있다. 미래한국당에서 비례 32번을 받은 신 전 국장은 공천을 반납하고 통합당 선대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신년 회견 때 문 대통령에게 “현실 경제가 얼어붙어 있고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라디오 사업자인 경기방송(KFM99.9)은 지난 연말 방통위로부터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받았으나, 최근 이사회에서 자체적으로 폐업을 결의했다. 


방통위는 “김 기자의 ‘2019년 대통령 신년 회견 당시 질문이 재허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 위원회 심사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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