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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의 멋과 우수성을 현대에 접목시킨 박찬희 공예가를 만나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4-27 0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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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어느 화창한 봄날 고풍이 물씬 풍기는 아담하고 정갈한 기와집을 찾았다. 바로 옆 유리창으로 보이는 작업실엔 수많은 공예품이 한 눈에 들어온다. 늘 접하던 그런 작품이 아닌 색다른 느낌이 든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위치한 ‘쇠노리공방’을 전통 ‘장석’과 씨름하고 있는 박찬희(53세)공예가를 만났다.


금속공예는 철, 금, 은, 동, 청동, 아연 등의 금속재료를 사용해서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등에 필요한 꾸미개와 도구 등을 만드는 일, 또는 그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작가로서 사회적인 여건을 따지기 이전에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최소 10년 이상 수련과정을 거쳐야 독창적인 작가의 창의적인 작품이 탄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금속공예작업방식은 단조(금속판을 두드리는 방법)와 투각(금속판을 톱으로 잘라내는 방법), 조금(정으로 쪼아 표면에 문양을 새기거나 다른 금속선을 삽입 시키는 방법), 주물(금속을 녹여 형틀어 부어 만듬)등이 있다.



박 공예가는 장신구 작가인데 전통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면서 현대적인 장신구로 발전시키고 싶어 고민했다. 


금속재료만으로 표현돼온 것들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어 은 위에다 전통한지를 입히고 옻칠을 하는 방식을 살려 색과 질감을 다르게 나타냈다. 


그녀는 “진정한 전통은 그저 기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계승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렇게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몇 년 전 부터는 목가구의 장석을 장신구에 응용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미적가치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공예가는 “1986년도 대구대학교 공예과에 입학하고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금속공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한다.


졸업 후에는 바로 대구에서 꽤나 잘나가는 금은방에 입사했다. 거기서 매장청소, 제품판매 등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했지만 매일 심부름 다니던 귀금속공장에서 수리, 제작 등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익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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