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봉래산을 중심으로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지는 섬 영도! 오후 2시 사이렌소리와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 소리와 함께 10분간 영도다리가 도개(跳開)된다. 영도다리는 일제 강점기 때에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도개교를 만들어졌고, 한국동란 때에는 피난민들의 약속 장소였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리 도개도 멈춰졌다.
영도섬 주변으로는 외항선들이 쉬어가는 묘박지가 있고, 밤낮으로 선박을 작은 망치로 깡깡 두드리며 배를 수리하는 깡깡이 예술마을, 하얀파도가 넘실대면서 피난민들의 정착지이고 영화(친구) 촬영지이기도 한 흰여울 문화마을이 있다.
섬 끝자락에는 먼 바다 태평양과 베링해로 떠나고 들어오는 배들을 인도하는 태종대 등대가 자리 잡고, 갈매기들이 비행을 하는 주변으로 아름다운 낙조를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갈멧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