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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승진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 출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5-25 06: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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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발생 이전의 삶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 코로나이후의 삶을 생각할 때


[민병훈 기자] 코로나19는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고, 그 상황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전염병 감염이라는 공포와 이웃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산업 활동의 감소로 대기의 질이 좋아지는 등 자연환경이 개선되고, 세계 곳곳의 내전을 정지시켰으며, 각종 도시의 강력범죄가 줄어드는 등 역설적인 수확이 있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새로운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를 보내고 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분석하고 보도한다고 해서 그것이 언제나 훌륭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불안이 불행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과잉된 보도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그 때문에 누군가 불행해지는 일이 없도록 묵묵히 자기 주변을 돌보며 차분한 자세로 일상에 임할 때이다.
 
교단작가로서 꾸준히 집필활동을 해온 한승진 작가가 신작을 내놓았다.'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부크크, 13,600원)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오늘을 바라보고 내일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작가는 말한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면 수고가 필요하고, 따라서 현재의 위기는 더 진실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축복일 수 있다. 함께 이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공존과 상생이라는 참된 인간성과 존엄을 회복하게 될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예부터 이웃과의 사귐을 소중히 하고 화목한 나눔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과 정은 크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멀고 어려운 것을 생각할 필요도 없다. 가까운 이웃에게 조금만 더 친절하고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크고 아름다운 사랑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작가의 말대로 코로나19로 생각지도 않은 일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삶에 너무나도 중요하게 자리 잡은 현실이다. 이 현실 앞에 두려워 떨 수는 없다.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들을 모색해야한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 선조들이 보여준 공동체정신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이어져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 연약함은 도와주고, 부족함은 채워주고, 허물은 덮어주고, 좋은 것은 말해주고, 뛰어난 것은 인정해주면서 말이다. 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 것이다.”
 
한승진 작가는 현재 익산 황등중학교 학교목사와 특수반 교사로 재직하면서 꾸준히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를 사회윤리적인 시각에서 성찰하는 글을 써 왔다. 월간 창조문예에 교단수필로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한 이후 50여권에 이르는 단독저서를 출간해왔다. 제8회 효사랑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통일교육과 장애인식개선공로로 통일부장관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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