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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끝내기로 역전 드라마 완성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5-26 03: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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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LG 트윈스의 뒷심은 매서웠다. KT 위즈의 마무리 이대은은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LG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KT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선발 케이시 켈리가 1회초에만 4실점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내준 LG는 8회까지 KT에 2대5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채은성이 8회말 1사 1루 풀카운트 승부 끝에 KT 주권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때리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LG 불펜투수 김대현은 9회초 득점권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내고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KT는 5대4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마무리 이대은을 올렸다. 이대은은 올시즌 블론세이브 2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를 믿고 기용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제구가 불안한 이대은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대타 홍창기가 좌측 방면 2루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인 유강남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이대은을 내리고 김재윤을 올렸다. 


이후 LG에게 행운이 따랐다.김민성이 때린 타구가 외야를 향해 날아가는 평범한 뜬공이었지만 KT 중견수와 우익수 중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다. LG는 그렇게 동점을 만들었다.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끝내기 중전안타를 때려 LG의 6대5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앞서 많은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찬스에서 이길 수 있는 타점을 올려 기쁘다”면서,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면 치려고 했다. 타이밍이 늦지 않게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노람수가 통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0승5패를 기록해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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