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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 보도’ 사과한 한겨레 고소 취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5-27 0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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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한겨레신문이 공개 사과한 것 관련,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겨레신문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한 고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소취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22일 1면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한 점에 대해 독자와 윤 총장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한겨레와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씨로부터 자신의 별장에서 윤 총장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조사단이 윤씨의 다이어리 등에 윤 총장의 이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나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였다.


대검과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보도를 부인했다. 해당 사건 조사단으로 활동했던 김영희 변호사와 박준영 변호사도 “윤씨의 다이어리 등에 윤 총장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윤 총장은 한겨레21 기자 등 보도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됐다. 


다만 윤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같은 지면에 (게재) 해준다면 고소를 유지할지는 재고해보겠다”면서 취하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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