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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극장골’ 제주, 부천 1대 0 제압하고 시즌 첫 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5-29 05: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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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2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연고 이전 악연’으로 얽힌 부천FC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천을 1대 0으로 물리쳤다.


개막 뒤 3경기 무승에 빠져 있던 제주는 이로써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6위(승점 4)에 자리했다.


반면 부천은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에서 2위(승점 9)로 내려앉았다.


상대가 제주여서 더욱더 뼈아팠다.


과거 부천 SK가 2006년 2월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이름을 바꾼 구단이 제주이다. 


부천FC는 팀을 잃은 부천 팬들이 중심이 돼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부천은 승강제 도입 첫 시즌인 2013시즌부터 8시즌째 2부 리그에서 뛰었고, 기업구단인 제주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강등돼 이날 경기가 두 구단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었다.


부천은 이현일과 바이아노와 바비오 공격 듀오를 앞세워 개막 3연승의 탄력을 이어가려 했지만, 제주의 두터운 미드필드진에 막혀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44분 부천 장현수가 골지역 왼쪽에서 잡은 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한 박자 슈팅 타이밍을 놓쳐 뒤늦게 달려온 제주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승부를 가른 건 제주의 해결사 주민규의 ‘머리’였다.


주민규는 후반 46분 김영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3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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