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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첫 칼날, “여의도연구소, 총선 때 눈-귀 가려” 해체 추진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5-27 0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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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맞춰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해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에 의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당 회의에서 “여연 해체”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여연 개혁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여연을 해체하고 별도 연구 법인을 설립하는 안(案) 등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여연은 1995년 민주자유당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정당 정책 연구원으로, 여의도연구소로 출발했고, 2013년 새누리당 체제에서 연구원으로 격상됐다. 야당이 주요 정책 노선을 정할 때마다 여연의 분석 보고서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처럼 야당의 대표적 싱크탱크였던 여연이 4.15 총선 등에서 정책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지 못하고, 여연의 강점으로 꼽혔던 여론조사 결과도 번번이 빗나가면서 ‘발전적 해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통합당 관계자는 “특히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과반’ 등 당 지도부가 좋아할 만한 판세 분석을 내놔 지도부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했다.


통합당은 여연을 전면 개편해 독일 기독민주당의 아데나워 연구소나 미국 헤리티지 재단 같은 고품격 싱크탱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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